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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결국 진검승부다.
이게 무슨 타이포냐. 낙서지. 라고 한다면 뭐 대꾸해줄 말도 없긴 하지만,
세 살 짜리가 나름 글씨를 써보겠다고 하다가 나온 작품이니까 엄마인 내 기준에선 타이포라 하겠다.

 자-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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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이랬다. 단순히 요즘 조금 해봤던 '이세하'의 '이'자를 쓰고 싶었던거다.
비록 '이응'과 'ㅣ'의 위치가 바뀌긴 했지만 열심히 쓰긴 했던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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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다가 다음 장에선 글씨가 조금 커졌다. 여전히 '이응'과 'ㅣ'의 순서는 거꾸로다.
글씨가 종이 밖으로 나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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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보니 겹쳐버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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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자음과 모음이 분리되어버렸다. (사진을 정리하다가 뒤늦게 거꾸로 찍었다는 걸 알았다)
'이응'은 '이응'끼리, 'ㅣ'는 'ㅣ' 끼리 모여있다.

마지막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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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모양을 만들어내버리더라.
과정을 모르고 결과만 봤다면 '지네'라도 그린걸까 싶겠지만 처음 시작은 분명히 '이'라는 글씨를 쓰고 있었다.

이거 창의력 있는거 맞는건가??? @_@
2008/11/20 16:35 2008/11/20 16:35
조금 전-

한참 저녁식사를 준비 중인데 뭘 하는건지 분주하게 움직이는 소리가 들렸다.
뭐지? 하고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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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코롬 자기 책의 절반정도를 꺼내서 길이랍시고 만들어놨다.
처음엔 하나씩 들고와서 만드느라 힘들어하더니 조금 지나서는 요령이 생겼는지 몇권씩 한꺼번에 들고와서 길을 만드는 센스도 발휘하더라.
나는 조금도 돕지 않았다. 모두 세하 혼자 만든 것.

책을 얼마나 많이 늘어놓은건지 보여주기 위해 여러 각도로 사진을 찍고 있는데... 아니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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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쉬를 한다....
길 만든다고 쉬 마려운걸 꾹꾹 참고 있었나보다. =_=

그래서 벗기고 씻기고 팬티와 바지 입어라~ 하고 사진을 또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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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티, 바지 입으랬더니 팬티만 달랑 입고 조금이라도 사진에 찍히려고 안간힘이다. 
으이구.. 말괄량이 꼬꼬마 같으니!


2008/11/13 19:40 2008/11/13 19:40
태그 : , ,
게을러지는 바람에, 다른 것들에 신경을 쓰고 있던 바람에,
세하의 사진들을 블로그에 올리지 않은지 어언 세달... 
식구들의 구박으로 밀리고 밀린 세하의 사진들을 올려보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사진도 찍지 않고 지냈다.
찍은 사진들이라곤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조각들 뿐...

그래도 이거라도 간단히 정리!!

지난 9월의 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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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길러 뒤로 가지런하게 묶은 포니테일을 고수하고 있었다.
나름 잘 견디고 날씨가 더울땐 무조건 묶어주는게 최고하는 내 신념때문에 유지하던 스타일.
조만간 잘라주리라, 잘라주리라 하고 생각만하던 때였다.


10월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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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그리면서 놀다가 '엄마! 이것 봐! 내가 미키그렸어!' 라길래 들여다봤더니,
자기가 사용하는 컵의 그림을 보고 세하 나름대로 따라그렸더라.
얼마나 놀랐고 얼마나 대견하던지!!!
요즘은 미피랍시고 큰 귀를 가진 토끼도 그린다는 사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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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먹고, 잘 놀고 있어요~
참크래커에 짜먹는 카망베르치즈를 올려 입에 넣으려고 용쓴다. 
(추석을 맞아 머리 끝부분을 다듬었더랬다. 머리 조금 잘랐다고 잘 묶지 않으려들던 때.)


요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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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잘라줘버렸다.
미용실에 데려갔을땐 머리를 자르면 이쁠거야. 상큼할거야. 기대하고 갔는데
머리 자른지 하루지나니 몽실이가 되어버렸다. ㅠ.ㅠ
세하야, 얼른 길러서 다시 이쁜 머리 하자꾸나... ㅠ.ㅠ


밀린 사진 정리해 올리는 간단한 일도 쉽지 않다.
귀차니즘을 떨쳐내고 가장 이쁜 시절인 세하의 모습도 사진으로 많이 담고 정리해두고 그래야 나중에 후회하지 않겠지.
2008/11/12 17:57 2008/11/12 1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