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기 전에 하는 일 중 하나가 이부자리에 엎드려서 책읽기이죠. ^^

최근에 한 번 읽기 시작하면 손에서 놓기 힘든 개는 말할 것도 없고 라는 책을 다 읽었어요.

덕분에 잠드는 시간도 많이 늦어졌었죠.

 

얼마 전부터 영화에서도 불고 있는 Sci-Fi 바람.

국내 도서계도 예외가 아니더군요. 걸작선이 출판되고, 예전에 나왔던 절판되었던 인기작품들이 새판으로 다시 출간되구요. 그 중에서 제가 골라서 구입한 책은 700쪽에 달하는 엄청난 두께가 먼저 눈에 들어오는 코니 윌리스라는 듣도 보도 못한 작가의 개는 말할 것도 없고 였어요.

 

이제는 식상할 수도 있는 시간여행을 소재로 해서 풀어나가는 내용이지요.

아, 그런데 서두부터 영국 빅토리아 시대를 세부묘사 하느라고 모르는 단어만 쭉 늘어놓더라구요.

물론 미주가 성실히 달려있다지만 사실 그런거 일일히 확인해가면서 읽다보면 템포가 많이 느려지잖아요. 처음엔 좀 읽기 힘든거 아닐까. 이거 인터넷으로 산거 잘못한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아주 쪼-금, 정말로 아주 쪼금 들었댔지만 챕터 3쯤 읽고 나니 점점 속도가 붙더라구요. ^^



그리고 특이하게도 각 챕터의 시작 부분엔 바로 위의 사진처럼 그 챕터에서 나오는 단어들이 쭉 나열되어있어요. 다음 챕터의 내용을 읽기도 전에 저런 단어가 제시된다면 아무래도 미리 내용을 점쳐보겠다면서 나름대로 내용을 구성해보지 않겠어요?

 

언제나 예측을 해보지만 늘 빗나가더라구요. ^^

이것 또한 책읽기에서 주어지는 쏠쏠하고 색다른 재미였어요.

 

줄거리 설명은 생략할께요. Sci-Fi소설이 다 그렇듯 내용을 미리 알고나면 재미없잖아요.

 

혹시 읽을만한 책을 찾고 계시다면 적극 추천입니다.

 

열린책들에서 나온 코니 윌리스개는 말할 것도 없고 또는 우리는 어떻게 해서 마침내 주교의 새 그루터기를 찾게 되었는가 입니다. ^^
2004/07/06 02:54 2004/07/06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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