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다 최근 영화는 아니지만 강한 영화.
★
하드 캔디.. 오. 강하다 강해.
스포일러가 될지 모르겠지만, 이 이야기를 빼면 할 이야기가 없을 것 같으니까 어쩔 수 없을 것 같다.
이 두 배우만으로 영화를 이끌어가는 힘이라니. 감독 데이빗 슬레이드David Slade 는 이전에 무척 재밌게 봤던 좀비영화 써티 데이즈 오브 나이트30 Days of Night 감독이더라. 그리고 트와일라잇 3- 이클립스the Twilight Saga : Eclipse를 2010년 목표로 찍고 있더라. 몇 작품 없는 듯 하지만 강한 느낌을 주는 감독이구나.
14세 소녀라는 헤일리(엘렌 페이지)와 32세의 사진 작가 제프(패트릭 윌슨)는 인터넷 채팅을 하다가 실제로 만나게 되는데 소녀의 행동이 수상하다. 거리를 두는 듯 하면서도 은근히 남자를 유혹한다. 그리곤 집으로 데려가달라고 하기까지 한다. 헤일리의 수상쩍은 행동은 더 나아가 제프에게 약을 먹여 쓰러뜨린 후 의자에 묶기까지 한다. 왜 이런 행동을 하는 걸까?
이 소녀는 제프에게 뭘 하는걸까?
받아들이는 건 관객에 따라 다르겠지만, 난 역지사지의 관점에서 '성폭행'을 재조명했다고 받아들였다.
가해자의 입장에선 피해자가 누구건 상관없다. 피해자가 뭐라고 말하든 들어주지 않는다. 그리고 자신이 누구인지도 말해주지 않는다.
이 영화 '하드 캔디'에서는 헤일리라고 이름을 밝힌 소녀가 다짜고짜 남자를 공격하고 추궁한다. 마치 그가 누구든 상관없고 그녀가 미친 것 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그 남자가 '소아성애자'라는건 변함없는 사실이다.
영화는 거의 둘의 대화로만 진행이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대사가 대단하다. 인상적이다.
최근 조두순 사건이 있은 후 봐서 그런지 더 강하게 느껴진다.
Scene #1
─ 물론 네가 여자에게 거짓말한 첫번째 남자는 아니야 제프. 여자라는 단어가 중요한거지.
내 말은, 넌 내가 몇살인지 알잖아. 무엇때문에 첫 생리가 갓 끝난 꼬마가 이런 실험에 가치가 있는거야?
넌 한번쯤 의문을 가져봐야 했어.
다 큰 어른이 그 모든 문제를 감수하는건 단지 여자를 꼬시려고 하는 거란 걸.
─ 니가 나한테 접근했잖아.
─ 맨날 그렇게 말하지. 소아성애자들 말이야!
'너무 섹시했어요. 그녀가 원했어요. 그녀들은 제대로 말하자면 소녀인데 성숙한 여성처럼 행동했어요.'
애들 탓으로 하기가 쉽지. 그렇지 않아?
소녀들이 어떻게 여자를 모방하는지 알고 있다고 해서, 그게 여자가 하는 일을 할 준비가 됐다는게 아니야!
Scene #2
─ 난 너보다 더 오래살았어. 네가 잘못한 것들.. 그것들이 널 괴롭힐거야.
다른 남자랑 데이트할때 오늘을 기억하고 싶어? 아님 첫날밤에?
약속하건데, 기억하게 될거야. 널 위해서 이러지 마.
─ 와우. 정말 사려깊은 걸. 사심없이 말하는데, 단지 날 위해서 널 xx하지 않기를 바란다는거야?
와우. 감동먹었어. 제프.
다른 사람이 다른 상황에서 아까 그 말을 너에게 했다고 생각해 보는게 어때?
생각해봐. 네가 이 소녀를 다운로드 받을때, 내가 네 옆에 앉으면서 얘기하는거야.
'그만. 널 위해서 이러지마.' 넌 그 말을 들었을까?
Scene #3
─ 누구야, 넌?
─ 확실히 말해주긴 힘들어.
칼라바사스 소녀가 아닐 수도 있고, 의대 교수의 딸도 아닐 수도 있지.
도나 마우어의 친구가 아닐 수도 있겠군. 헤일리도 본명이 아닐지도 모르지.
─ 제길! 넌 대체 누구야!
─ 난 네가 쳐다보고... 만지고, 상처주고, 망치고, 죽여버린 모든 소녀들이야.
더이상 이야기하면 이 영화의 모든걸 말하는게 되니까 여기까지만. (그래도 너무 많이 이야기한 것 같긴하다)
강추 영화다. 정말 강추!!!
★
나이트워치는 꽤 오래 전에 케이블 TV에서 충격적으로 봤던 덴마크 영화인데 몇년 후 이완 맥그리거 주연으로 리메이크되서 황당했더랬지. 달라진 것 하나도 없이 그때 그 감독에 의해 고스란히 리메이크라니.. 나이트워치 이전에도 (동일한 감독에 의해 같은 작품 리메이크) 이런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이후엔 일본 공포영화 주온이 그랬고 오스트리아 영화 퍼니게임이 최근에 그랬는데, 이런 경우 리메이크작이 성공한 적이 있던가? 모르겠다. 없지 싶은데....
경비실에 붙어있는 똑~같은 사진을 보고 깜짝. 왼쪽이 덴마크작, 오른쪽이 미국 리메이크작.
보다시피 이완 맥그리거의 여자친구 역할은 패트리샤 아퀘트. (사진엔 안보이지만-) 막나가는 친구 역할은 조쉬 브롤린, 형사는 닉 놀테 였지만 난 원작인 덴마크 나이트워치가 훨씬 재밌더라. 미국거는 생략된 장면들도 있고, 상황표현은 더 좋은 듯 하지만 배우들의 감정흐름도 잘 안잡힌 느낌이고... (연기들이 붕 떠있는 느낌?) 그리고 영화나 촬영에 대해서 하나도 모르는 일개 관객에 불과하지만, 배우들 얼굴만 클로즈업해대는 미국 작품보다 덴마크 작품이 빛과 어둠을 더 잘 이용해서 찍은 듯하더라.
어쨌거나 어젯밤 덴마크작 나이트워치를 보는데 우왕. 주인공 아저씨가 이리 잘생겼던가?
이 아저씨 이름, 너무 어려워.
Nikolaj Coster-Waldau 니콜라이 코스터-왈도 쯤으로 읽으면 되나?
정보를 보니 [뉴암스테르담]이라는 미국 드라마에 주연으로 출연했었구나. 1시즌으로 끝난 작품이었다지만 8 에피소드밖에 안되기도 하고 시놉시스도 흥미로우니 한번 찾아봐도 좋을 것 같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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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 캔디.. 오. 강하다 강해.
스포일러가 될지 모르겠지만, 이 이야기를 빼면 할 이야기가 없을 것 같으니까 어쩔 수 없을 것 같다.
이 두 배우만으로 영화를 이끌어가는 힘이라니. 감독 데이빗 슬레이드David Slade 는 이전에 무척 재밌게 봤던 좀비영화 써티 데이즈 오브 나이트30 Days of Night 감독이더라. 그리고 트와일라잇 3- 이클립스the Twilight Saga : Eclipse를 2010년 목표로 찍고 있더라. 몇 작품 없는 듯 하지만 강한 느낌을 주는 감독이구나.
14세 소녀라는 헤일리(엘렌 페이지)와 32세의 사진 작가 제프(패트릭 윌슨)는 인터넷 채팅을 하다가 실제로 만나게 되는데 소녀의 행동이 수상하다. 거리를 두는 듯 하면서도 은근히 남자를 유혹한다. 그리곤 집으로 데려가달라고 하기까지 한다. 헤일리의 수상쩍은 행동은 더 나아가 제프에게 약을 먹여 쓰러뜨린 후 의자에 묶기까지 한다. 왜 이런 행동을 하는 걸까?
이 소녀는 제프에게 뭘 하는걸까?
받아들이는 건 관객에 따라 다르겠지만, 난 역지사지의 관점에서 '성폭행'을 재조명했다고 받아들였다.
가해자의 입장에선 피해자가 누구건 상관없다. 피해자가 뭐라고 말하든 들어주지 않는다. 그리고 자신이 누구인지도 말해주지 않는다.
이 영화 '하드 캔디'에서는 헤일리라고 이름을 밝힌 소녀가 다짜고짜 남자를 공격하고 추궁한다. 마치 그가 누구든 상관없고 그녀가 미친 것 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그 남자가 '소아성애자'라는건 변함없는 사실이다.
영화는 거의 둘의 대화로만 진행이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대사가 대단하다. 인상적이다.
최근 조두순 사건이 있은 후 봐서 그런지 더 강하게 느껴진다.
Scene #1
─ 물론 네가 여자에게 거짓말한 첫번째 남자는 아니야 제프. 여자라는 단어가 중요한거지.
내 말은, 넌 내가 몇살인지 알잖아. 무엇때문에 첫 생리가 갓 끝난 꼬마가 이런 실험에 가치가 있는거야?
넌 한번쯤 의문을 가져봐야 했어.
다 큰 어른이 그 모든 문제를 감수하는건 단지 여자를 꼬시려고 하는 거란 걸.
─ 니가 나한테 접근했잖아.
─ 맨날 그렇게 말하지. 소아성애자들 말이야!
'너무 섹시했어요. 그녀가 원했어요. 그녀들은 제대로 말하자면 소녀인데 성숙한 여성처럼 행동했어요.'
애들 탓으로 하기가 쉽지. 그렇지 않아?
소녀들이 어떻게 여자를 모방하는지 알고 있다고 해서, 그게 여자가 하는 일을 할 준비가 됐다는게 아니야!
Scene #2
─ 난 너보다 더 오래살았어. 네가 잘못한 것들.. 그것들이 널 괴롭힐거야.
다른 남자랑 데이트할때 오늘을 기억하고 싶어? 아님 첫날밤에?
약속하건데, 기억하게 될거야. 널 위해서 이러지 마.
─ 와우. 정말 사려깊은 걸. 사심없이 말하는데, 단지 날 위해서 널 xx하지 않기를 바란다는거야?
와우. 감동먹었어. 제프.
다른 사람이 다른 상황에서 아까 그 말을 너에게 했다고 생각해 보는게 어때?
생각해봐. 네가 이 소녀를 다운로드 받을때, 내가 네 옆에 앉으면서 얘기하는거야.
'그만. 널 위해서 이러지마.' 넌 그 말을 들었을까?
Scene #3
─ 누구야, 넌?
─ 확실히 말해주긴 힘들어.
칼라바사스 소녀가 아닐 수도 있고, 의대 교수의 딸도 아닐 수도 있지.
도나 마우어의 친구가 아닐 수도 있겠군. 헤일리도 본명이 아닐지도 모르지.
─ 제길! 넌 대체 누구야!
─ 난 네가 쳐다보고... 만지고, 상처주고, 망치고, 죽여버린 모든 소녀들이야.
더이상 이야기하면 이 영화의 모든걸 말하는게 되니까 여기까지만. (그래도 너무 많이 이야기한 것 같긴하다)
강추 영화다. 정말 강추!!!
★
나이트워치는 꽤 오래 전에 케이블 TV에서 충격적으로 봤던 덴마크 영화인데 몇년 후 이완 맥그리거 주연으로 리메이크되서 황당했더랬지. 달라진 것 하나도 없이 그때 그 감독에 의해 고스란히 리메이크라니.. 나이트워치 이전에도 (동일한 감독에 의해 같은 작품 리메이크) 이런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이후엔 일본 공포영화 주온이 그랬고 오스트리아 영화 퍼니게임이 최근에 그랬는데, 이런 경우 리메이크작이 성공한 적이 있던가? 모르겠다. 없지 싶은데....
경비실에 붙어있는 똑~같은 사진을 보고 깜짝. 왼쪽이 덴마크작, 오른쪽이 미국 리메이크작.
보다시피 이완 맥그리거의 여자친구 역할은 패트리샤 아퀘트. (사진엔 안보이지만-) 막나가는 친구 역할은 조쉬 브롤린, 형사는 닉 놀테 였지만 난 원작인 덴마크 나이트워치가 훨씬 재밌더라. 미국거는 생략된 장면들도 있고, 상황표현은 더 좋은 듯 하지만 배우들의 감정흐름도 잘 안잡힌 느낌이고... (연기들이 붕 떠있는 느낌?) 그리고 영화나 촬영에 대해서 하나도 모르는 일개 관객에 불과하지만, 배우들 얼굴만 클로즈업해대는 미국 작품보다 덴마크 작품이 빛과 어둠을 더 잘 이용해서 찍은 듯하더라.
어쨌거나 어젯밤 덴마크작 나이트워치를 보는데 우왕. 주인공 아저씨가 이리 잘생겼던가?
이 아저씨 이름, 너무 어려워.
Nikolaj Coster-Waldau 니콜라이 코스터-왈도 쯤으로 읽으면 되나?
정보를 보니 [뉴암스테르담]이라는 미국 드라마에 주연으로 출연했었구나. 1시즌으로 끝난 작품이었다지만 8 에피소드밖에 안되기도 하고 시놉시스도 흥미로우니 한번 찾아봐도 좋을 것 같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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